Irony

아파트 이사후 10여년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떼어내면 붙여 놓고 떼어내면 붙여놓아 덕지덕지 달라 붙어 떨어지지도 않는 열쇠집, 구두방, 세탁소 광고들..쬐그만게 접착력은 얼마나 좋던지...T^T

현관문이 더럽혀 진다는 이유로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, 막상 문이 잠겨있으나, 열어 줄 사람이 없다던가, 급한 볼일이 있을 때는 언제 그랬었냐는 듯, 광고에 있는 전화번호로 눈길이 간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.

그나마, 요즘에는 광고주들도 그런 집주인들의 마음을 헤아린 건지, 아니면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선지 (후자겠지요..ㅡㅡ) 그보다는 작게는 몇배 크게는 몇 십배 크고, 떼어내기도 쉬운 전단지를 선호하는 것 같네요.
아, 테이프로 붙이는 것도 있지만, 문이 철제이다 보니, 자석을 붙여 나오는 전단지들도..특히 좀 무게가 나간다 하는 것들은 거의 다...(광고업체들 돈좀 버셨나 봅니다..)

요로코롬 생긴...(광고를 숨길 의도는 없었고..수전증입니다..-_- 그래도 전화번호가 보이기는 하는군요..쿨럭;;)

아무튼!
저 전단지들을 보면, 따로 외출을 하지 않고, 일일이 전하번호를 확인하지 않아도, 어느 음식점, 무슨매장이 생겼고, 어디서 세일을 하고 있는지 전부 알 수가 있다는...단점은...말 않해도 알만한.. ";;;

참! 저희 아파트의 각동 각층 출입구에는 ....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.

그리고 경고문과는 별개로, 아파트 출입구, 엘리베이터 옆엔 친절하게..전단지를 대량으로 놓아 둘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센스도 발휘 했고, 매월 아파트 관리비 수입내역 및 부녀회 활동 목록에 보면, 광고수입 내역서도 있답니다. ㅡ.ㅡ;;